혼다·지프 등 차량 50만 대 리콜
세계적인 변속기 전문 제조업체인 독일 ZF가 개발한 9단 자동변속기의 심각한 결함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차량 리콜이 실시된다.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(NHTSA)은 독일 ZF의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혼다.지프.피아트크라이슬러.랜드로버 등 50만50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. 리콜 원인은 변속기를 조절하는 센서와 연결된 배선 불량으로 주행 중 저절로 기어가 중립으로 전환되는 결함 때문이다. 주차모드에서도 변속기의 센스 클러스트 이상으로 돌연 중립 상태로 놓이는 문제도 발견됐다. 특히 주차모드가 아닌 다른 기어에서 차문을 열 경우 경고음이 울리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표시되는 것도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. 리콜 대상은 2014~2016년형 지프 체로키, 2015~2016년형 지프 랭글러와 크라이슬러 200, 램 프로마스터 시티, 2016년형 피아트 500X, 2014~2017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, 2015~2017년형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, 2015~2016년형 혼다 파일럿(사진), 2015~2017년형 아큐라 TLX 등이다. 김지은 기자